1인 한의원을 운영하는 소고와 인문학적 글을 포스팅 하시는 한의사 원장님이 계신다. 그 원장님의 포스팅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자신감이 좋았고, 종종 보여주시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에도 눈길이 많이 갔다. 한의사로서 멋지게 사는 방법중 1례를 보여주시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어떤 분일지 항상 궁금했던 한의사원장님(이하 K원장님)을 만나뵐 기회가 생겨서 한번 찾아뵙게 되었다.
고수련한의원은 신사동에 위치한 작은 한의원이다. 한의원에 다른 직원 없이 한의사 혼자서 근무한다는 점, 100%예약제로 한 타임에 무조건 한팀만 한의원에 입장시켜서 치료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프라이빗한 것을 좋아하는 환자분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반 한의원에서는 자주 보기 힘든 유명인사들도 종종 내원한다고 들었다
한의원에 처음 내원하면 문이 잠겨 있다. K원장님과 얘기를 통해 예약확인이 되어야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 약간 당황했다. 한의원의 공간은 해당타임을 예약한 환자분을 위한 전용공간이라는 느낌이였다.
1인한의원이라고 하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접수와 수납이다. 한의원 원장이 데스크에서 직접 접수하고, 환자에게 치료비를 설명하고, 카드를 결제해주는 것이 원장이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은 아니지만, 뭔가 환자도 의사도 민망한 상황일거라 생각해서 별로 어려움이 없는지 여쭈어 보았다. K원장님이 말씀하시길 전혀 이상하게 여기는 환자분들은 없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어색할 거라고 짐작한 것은 단지 내 생각일 뿐이였다.
K원장님은 원외탕전실을 운영하고 계신다. 약속된 전문한의약품을 제형화하여 공급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하고 계셨다. 서울에서 생리통이 있어서 먹었던 바로 그약을 편하게 부산의 한의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통해 바로 먹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 말씀하셨다.
한의사들은 대개 특정 개인에게 100% 꼭 맞는 처방을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약이 고부가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그런데 어떤환자는 간편하고, 당시의 불편한 증상이 지나가게 해주기만 한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약이 아니더라도 선호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런 수요를 잡기위한 통일된 처방 및 상품브랜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원장님이 이런점을 잘 짚어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칠때 K원장님께서 케이허브원외탕전실에서 조제중인 해주환을 나눠주셨다. 와인 모임이 많이 활성화 되었는데, 와인을 한잔 마시는 것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해주환이지만, 실제로는 애주가들의 조력자로 맹활약 중이라고 한다. 직접 먹어본 결과 효과가 꽤나 좋다 ^^
K원장님이 이래저래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해주신 이야기를 여기에 다 옮길수는 없어서 아쉽다. 이 자리를 빌어 초대해주신 K원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청담동한의원 #본큐어한의원
본큐어한의원은 청담동 청담사거리에 있습니다. 청담역이나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걸어오시면 편리합니다. 진료를 원하시면 02-6952-0833 또는 네이버플레이스를 통해 예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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