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방병원 김해점에서 1년간 진료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다.
새 보금자리에서 짐을 정리하다보니 예전에 빠트렸던 기록들과 이야기들이 많이 떠올라서 당분간은 지난 일들 위주로 포스팅을 올리게 될 듯 하다.
FCST전문가과정 수료증 & 도서 턱관절균형요법
현재 근무하고 있는 힘찬큐한방병원은 이명 사시와 같은 뇌신경장애를 두개골과 척추를 바로잡는 방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뇌와 척추에 관해 보자면 FCST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물론 병원에 턱관절(TMJ)에 문제가 있는 환자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병원에 수전(水栓)이 없고 여건이 되지 않아서 FCST를 하고 있지 않다.
기존에 능숙하게 사용하던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나 아쉽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전에는 교합이상을 동반한 턱관절장애(TMJ disorder)가 있으면 반드시 FCST를 해야만 치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힘찬큐한방병원에서 근무하며 구강에 장착하는 장치 없이 수기요법(Manual Therapy)만으로 턱관절장애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튼 할 수 있는 술기가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환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으니.
이영준박사님의 TMJ를 통해 인체를 보는 관점은 인체를 구조적으로 접근하는데 있어 그리고 뇌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어마무시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비록 지금 FCST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난치질환 환자를 진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주변의 동료 및 후배들에게 맞춤형구강장치(CBA)를 활용하는데 자신이 없을지라도, 반드시 강의를 듣거나 책을 통해 배워봐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한의사는 관형찰색(觀形察色)을 통해 환자의 정보를 파악한다. 한의사가 환자의 혀는 살피지만 구강상태와 치아교합을 보지 않는다면, 환자의 안색은 살피지만 두개골의 삐뚤어짐은 보지 않는다면, 많은 정보를 놓칠수 밖에 없다. 한의사가 턱관절을 보지 않는다면, 검사지만 보는 의사, 치아만 보는 치과의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요즘 '턱관절균형요법'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이전에 강의를 들으며 한번 읽었던 책이지만, FCST로 치료한 케이스 논문을 쓰기위해 다시 보는 중이다. 일전에 다 배웠던 내용들이지만, 환자들을 보면서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새록새록 기억나기도 하고, 그 당시에는 글로만 이해됐던 내용들이 임상을 거치며 더 와닿기도 한다.
의료인이라면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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