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침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
개인적으로 관습적인 혈자리 침치료보다는, 해부학적 관점에서 질병에 접근하는 방식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는 동안, 관련분야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근골격계초음파(RMSK), MPS, 통사(통원통), 프롤로 등등.. 당시 나는 주사테크닉에 완전 빠져있었다.
공중보건의사의 복무가 끝나갈무렵, 나에게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만성화가 심한 환자분들을 치료하다보면 치료가 종결이 되지 않고, 다소호전과 다소 악화를 반복하는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했다. 특히 그런 환자분의 통증부위를 촉진해보다보면 섬유띠처럼 아주 탄탄한 조직이 만져졌는데, 그 조직을 촉진하면서 이걸 풀어주기만 하면 이 환자분의 상태에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술기를 동원해서 치료 해보려고 했는데, TP를 쳐보기도 하고, 대용량 약침을 주사해보기도 하고, 수기요법으로 풀어보기도 하고 했는데 뭔가 효과가 신통치 않았다. 특히 나 스스로도 찜찜했던것이 내가 촉진을 하거나 침&주사기로 해당조직을 자입할때 느끼는 자입감에 미루어 봤을때, Jumping sign을 만들어 내거나 volume effect를 주는것 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도침을 활용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히 연부조직한의학회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연부조직한의학회와 함께한 2021년
연부조직한의학회는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질환에 접근하며, 침도(도침)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부조직학회에서는 21년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8차례의 공개강의가 있었다. 강의내용이 아주 체계적이고,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방식이 명확해서 나는 3월 첫 강의를 듣고 학회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공개강의를 모두 수강하였다.
그리고 이제 연부조직한의학회 회원이 되었다.
올한해 연부조직한의학회강의를 듣고 성장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앞으로 연부조직한의학회 회원으로서 더 발전하고 싶고, 향후에 학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에 논문도 제출하고싶다.
제 근무처는 학회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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