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일상

    휜다리교정 비수술로 가능할까?

    휜다리교정 비수술로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김해당당한방병원 원장 송정현입니다. 평소 오다리나 엑스자다리로 인해 고민인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휜다리는 선천적 요인뿐만 아니라 턱관절 불균형, 잘못된 자세, 비만 등의 후천적 요인들에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휜다리란 다리뼈 자체가 휘어져 있는 상태이거나 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해 대퇴골과 경골의 축들이 이루는 선이 원래의 각도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 이는 다리에 직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전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골반이나 척추, 무릎이 틀어지면서 채형불균형, 즉 부정렬을 유발하여 척추측만증이나 요통, 디스크, 좌골 신경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서..

    코로나19한의진료센터 참여

    코로나19한의진료센터 참여

    날씨가 아주 쨍쨍했던 오늘. 대한한의사협회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다녀왔다. ​ 복도에 '코로나19한의진료센터' 당시의 사진들이 많이 붙어있었는데, 그중에 내 사진도 있어서 잠깐 그때의 감회에 사로잡혔다. 코로나19가 처음 대유행하던 당시 '코로나19한의진료센터'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대한한의사협회 2020년 초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한의진료센터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이거나 코로나후유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해주고 있었다. 많은 한의사들이 자원하여 봉사하러 나섰고, 나도 의료인으로서 역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돕고자 참여하게 되었다. 환자분들은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고, 이에 맞춰 초기에는 은교산 등 한약을 처방하였고, 후유증기..

    환자분이 가리비를 보내주셨다.

    환자분이 가리비를 보내주셨다.

    가리비로 파티한 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우리 병원에 입원하셨던 환자분이 퇴원하시고 고맙다며 선물을 보내오셨다. ​ 환자분은 가만히 있어도 팔꿈치가 아릴정도로 심한 내측상과염을 앓고 있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져서 퇴원하시게 되었다. 집에 와보니 방문앞에 도착한 택배박스, 예상도착일에 꼭 맞게 신경써서 보내주셨다.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가리비가 한상자 가득 들어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가리비가 살아 있었고, 왕소라도 같이 보내주셨다! 가리비는 신선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 사실 올해 가리비를 먹은것은 두번째인데, 몇주전에 김해 외동시장의 수산물 가게에서 찐가리비를 포장해서 먹은적이 있었다. 그때 먹은 가리비는 배가 어느정도 차니까 물려서 더이상은 뱃속에 안 들어가던데, 환자분이 보내주..

    환자분이 주고 가신 선물 feat.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

    환자분이 주고 가신 선물 feat.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

    오늘 환자분이 고맙다며 선물을 주고 가셨다. 소개로 내원하신 환자분이신데 환자분께서는 직업적으로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오랫동안 테니스엘보로 고생했다고 하셨다. ​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였고, 정형외과에서 DNA주사를 10회 맞았으나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끝에는 수술은 권유했다고 한다. ​ 환자분의 진술을 듣고 치료가 좀 오래 걸릴까 걱정하였으나, 실제로 진단해보니 환자분의 상태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자신감있게 치료를 시작하였다. ​ 치료는 이렇게 했어요 · 역팔씨름테스트시 통증, 저항회내시 원회내근(pronator teres) 부위에서 통증 -> 외측상과염과 원회내근 손상으로 진단 ​ · 요측측부인대(radial collateral ligament), 완요관절의 관절면, 윤상인대(annular l..

    지난 공보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지난 공보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2018년 4월 공보의 생활을 시작하고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 소회를 잠깐 적어볼까 한다. 나는 성주군보건소에서 첫 직무를 시작했다. 이곳은 보건소라서 환자들이 많고, 면 단위에서 1~2시간씩 걸려서 치료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다. 또 매주 무의촌으로 가서 이동진료를 보는 사업도 있었다. 처음에는 진료뿐만 아니라 민원인과 공무원선생님들과의 관계도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점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