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구조는 크게 치아를 기준으로 입안뜰(oral vestibule) 과 고유구강(oral cavity proper)으로 나누어집니다. 입 안뜰은 치아/잇몸과 입술/볼 사이에 있는 틈같은 공간입니다. 고유구강은 상부와 하부 치아궁(the upper and the lower dental arches or arcades) 사이의 공간입니다. 구강의 윗부분은 palate로 이루어져 있고, 뒷부분은 구인두로 이어져 있으며 입을 닫으면 구강은 혀로 가득 차게 됩니다.
I. Gingiva (잇몸)
입술에서 구강쪽으로 차례대로 labial mucosa, vestibular fold, alveola mucosa로 이어집니다. 또 직접 붙지는 않지만 잇몸(gingiva)가 있고 주름띠(frenulum)가 midline에 있고 때때로 premolar vestibular 영역에 존재하기도 합니다.
II. 연구개와 경구개
i. 경구개
상악골과 구개골이 Interpalatine suture를 통해 만나는 곳입니다. 보통 혀가 위치하는 곳인데요. 좌우 중절치 사이에 incisive canal이 지나가는 incisive fossa가 있는데 여기서 nasopalatine nerve가 지나갑니다.
ii. 연구개
첫번째 고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연구개의 근육 구조입니다. 차근차근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삼킬 때 유스타키오 관을 열기
Tensor veli palatini m.
다들 고속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침을 삼키면 멍했던 귀가 나아지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 때 작용하는 근육이 바로 이 Tensor veli palatini m.입니다!
- 올림 (Elevation)
Levator veli palatini
- 혀의 root를 올려 연구개에 닿게 하기
Palatoglossus
- 연하동작을 하는 동안 인두 벽을 상내전측으로 움직이기
Palatopharyngeus
말이 어렵지만 그리 어려운 동작은 아닙니다. 쉽게말해서 목구멍이 좁아지는 동작이죠!
- 목젖을 짧게 하여 올리기
Musculus uvulae
iii. 구개의 신경해부학
- 경구개
그래도 신경구조는 조금 볼만 하네요! 어딘가 친숙한 신경들이 눈에 띕니다. 삼차신경의 Zygomatic branch (CN V2)에서 foramen rotundum에서 나와 pterygopalatine ganglion을 형성하게 되는데, 각각 Greater palatine foramen에서는 Greater palatine n.가, Lesser palatine foramen n.가, incisive fossa에서는 nasopalatine n.가 나오게 됩니다.
Greater palatine n.는 잇몸 (gingivae), 점막(mucous membrane), 경구개 대부분의 샘(glands of most of the hard palate)에 관여하게 됩니다. Lesser palatine n.는 연구개를 지배하고요. Nasopaltine n.는 경구개 앞부분을 지배하게 됩니다.
대부분 나온 위치대로 따라가긴 하네요!
- 연구개
연구개는 대부분 미주신경 (CN X)의 지배를 받습니다. 미주신경 중에서 pharyngeal br.는 jugular foramen에서 나와 연구개 대부분의 근육들을 지배합니다.
단 하나 예외인 근육이 있는데요, 바로 Tensor veli palatini입니다. 이 근육은 특이하게 미주신경의 지배를 받는 다른 신경들과 달리 이 Tensor veli palatini m.은 삼차신경의 mandibular n.가 otic ganglion과 synapse되어나온 Medial pterygoid n의 지배를 받습니다.
III. 침샘
침샘은 크게 Parotid gland, submandibular gland, sublingual gland로 나뉩니다. 자.. 세번째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고비가 많네요 오늘따라..
- Parotid gland
Parotid gland는 3개의 침샘중에서 가장 큰 샘입니다. apex of the parotid gland의 apex는 angle of the mandible의 뒷쪽으로 붙고, base는 zygomatic arch와 닿아있습니다. parotid gland 안쪽에는 plexus of the facial nerve (CN VII), retromandibular vein, external carotid artery이 지나가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CN VII는 parotid gland를 신경지배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partid duct는 buccinator를 뚫고 지나가 상악의 2nd molar 부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CN V3의 가지인 auriculotemporal nerve 와 C2,C3 great auricular nerve가 parotid sheath뿐만 아니라 덮고 있는 피부도 지배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보통 부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침의 분비가 늘어나게 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적어지게 됩니다.
부교감 신경의 절전 신경의 경우 CN IX에서 나와서 otic ganglion에서 synapse되어 auriculotemporal nerve가 절후 신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교감신경의 경우 the external carotid artery 와 같이 있는 external carotid nerve plexus에서 지배하게 됩니다.
- Submandibular gland
submandibular gland는 아랫턱뼈의 뒷쪽 절반에 위아래로 걸쳐있습니다. 또한 mylohyoid m.에도 걸쳐있구요. submandibular duct는 mylohyoid와 hyoglossus 사이에 끼어서 5cm 가량 나옵니다. lingual n.는 submandibular duct를 끼고 돌아 나옵니다. submandibular duct는 frenulum of the tongue의 base 옆부분에 small sublingual papilla에서 3개정도 구멍을 내면서 나옵니다.
CN VII의 chorda tympani nerve에서 나온 lingual n.의 부교감 신경은 절전신경으로 submandibular duct의 분비에 관여하는데요, submandibular ganglion에서 synapse됩니다. 교감신경 같은 경우에는 superior cervical ganglion에서 나오는데 부교관신경의 절후신경과 같이 따라 갑니다.
- Sublingual gland
sublingual gland는 salivary gland 중 가장 작고 깊이 있는 샘인데요, 수많은 작은 sublingual duct들이 sublingual fold를 따라 나 있습니다.
신경은 submandibular gland처럼 submandibular ganglion에서 시냅스 되어 나옵니다.
IV. 혀
i. 혀의 구조
혀는 크게 Root(뿌리), Body(몸통), Apex(혀끝) 세 파트로 나뉩니다. Foramen cecum을 기준으로 각이 져있는 Terminal sulcus를 기준으로 body 와 root를 나눕니다.
ii. 혀의 근육학
자.. 두번째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천천히 살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으니 같이 보도록 합시다.
위의 그림처럼 벡터방향을 숙지하면서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 Depression (혀를 바닥쪽으로 내리기)
Genioglossus(특히 중앙부분)
Hyoglossus(특히 가쪽 부분)
- protrude (혀를 앞으로 내밀기)
Genioglossus
Genioglossus의 움직임은 위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mandible을 향해 벡터가 되어 있기 때문에 바닥쪽으로 내려가면서도 길어질 수 있는 거죠! 위 그림처럼 genioglossus가 수축하게 되면 반대쪽으로 혀가 이동하게 됩니다. 근데 잠깐, 혀가 한 쪽으로 돌아간 그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중풍에 걸리신 분들이 저런 혀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혀의 운동신경은 중추에서 내려오는 설하신경(CN XII)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중추성 신경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에 혀를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Retrude (혀를 목구멍 쪽으로 집어넣기)
Syloglossus
Hyolgossus
- Elevation (혀를 입천장으로 올리기)
Palatoglossus
혀의 구조에서 superior view를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뭔가 혀와 이어져 있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죠? 그 덕분에 지배신경도 일반적으로 설하신경(CN XII)이 아닌 미주신경(CN X)이 지배하게 됩니다. palatoglossus는 인두를 움직이게 근육군들과 지배신경(CN X)이 같기 때문에 구개도 동시에 작동하게 하여 혀와 구강의 공간을 좁혀줍니다.
Syloglossus
styloglossus는 genioglossus보단 상대적으로 가쪽에 있고 입천장쪽으로 닿아 있기 때문에 가쪽으로 elevation 하면서 retrude합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그러면 tongue curl을 형성하는 근육은 어떤 게 있을 까요?
참고로 tongue curl은 아래 그림처럼 혀를 돌돌 말아내미는 동작입니다.
네, tongue curl을 하려면 가운데를 depression 시키고 가쪽을 elevation 시켜야겠죠?
iii. 혀의 신경해부학
혀와 연관된 신경은 크게 감각 신경, 미각 신경, 운동 신경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혀의 감각은 삼차신경의 mandible brunch(CN V3)에서 foramen ovale를 통해 나와서 linguinal n.로 지배하지만, 맛의 감각은 안면신경에서 Chorda tympani를 통해 나옵니다. 소위 구안와사가 왔다는 환자 분들이 미각이 소실되었다 호소하시는 것도 이 때문이죠! 또한 혀의 root 부분의 감각 및 미각 신경은 CN IX와 X가 지배하니다.
운동신경은 앞서 잠깐 살펴봤듯이 palatoglossus를 제외하고 설하신경(CN XII)이 지배하게 됩니다.
iv. 혀 아랫부분의 구조
혀 중앙은 frenulum of tongue이라는 주름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주름띠는 혀 앞부분을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합니다. 혈자리로는 금진(EX-HN12; 金津), 옥액(EX-HN13; 玉液)이라 할 수 있는 각 주름 띠 양쪽에는 deep ligual vein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의 노창이 심하게 일어나면 한의학적으로 어혈로 진단하기도 하죠! submandibular salivary gland가 나오는 구멍은 frenulum of the tongue의 base에 위치한 sublingual caruncle에 있습니다.
v. 혀의 혈관구조
한의학도로써 금진, 옥액의 해부학적 구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혀의 root에서는 dorsal lingual vein이 지나가고 혀의 body, apex에서는 deep lingual vein이 지나가서 나중에 lingual vein으로 합쳐집니다. 소위 어혈이 있다고 판정하는 부위는 sublingual vein인데요, 의학적으로는 sublingual vein varicose라고 합니다.
sublingual vein은 frenulm의 옆 뒷쪽에서 sublingual vein과 합류합니다. 혀 밑의 정맥들은 Internal jugular vein으로 합류하게 되죠!
다음은 치아의 해부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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