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의료파업을 보고 느낀 소회(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

양의사들의 의료파업을 보고 느낀 소회

의료인의 자세, 본질 지향

요즘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연일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측에서 의대 정원을 늘릴 것을 예고하자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에서 주도한 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 제 생각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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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업과 달리 의료계의 파업은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파업의 경우 대체인력이 투입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의사들의 경우 의료행위가 면허를 가진 자에 한하여 허락된다는 특성으로 인해 더욱 그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습니다.(그렇기에 이번 파업으로 의협의 주장이 관철된다면 또다시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이와 같은 행태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조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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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에 대해 의협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집단 진료거부와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를 통해 정부의 정책을 저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주된 쟁점은 1) 의대 정원 확충, 2)공공의대 설립, 3)지역 의료제도 개편 등이었고 정책의 추진 배경(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의료의 공공성 확충)을 고려해본다면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충분히 타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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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와 달리 지금은 저 또한 한의원을 운영하고 본큐어의 대표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며 의사들의 불만 내지 불안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안락하고 보장된 기존의 삶이 아닌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 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예비 의료인, 현업 개업의들로서 하여금 정책 추진 철회를 촉구하게 할만한 사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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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본인들이 직접 소외되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면, 마땅히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들에 대해 열린 자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인이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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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는 의사들이 갖는 일반적인 삶의 기준이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 너무 괴리되었는 까닭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법조인들이 그러했듯이 제한된 공급은 그 수요에 맞물려 높은 수익과 직업 안정성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이 당연시된다면 보통의 직장인, 그리고 자영업자들의 치열한 매일 매일이 오히려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이를 부당한 대우, 그리고 그들이 그간 기울인 노력에 비해 억압하는 것이라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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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불만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애꿎은 환자들의 목숨을 갖고 다소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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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사 파업 진료공백, 한의사 투입 해결">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의 의료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기위하여, 한의사회원들에게 연락하여 평일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확대가 가능한 한의의료기관을 리스트업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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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한의사협회의 뜻에 동참하여 필요시 언제든 진료시간과 진료일수을 늘리겠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환자를 위한다는 의료인의 본분에 걸맞게 행동하는 한의사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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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이 진료를 받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지금 저희 본큐어 한의원은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로, 그리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의료기관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느낀 이 감정을 앞으로도 되새기며 지금같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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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다른 의사분들도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당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어서 현장으로 돌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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